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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리뷰

오피스 체어 세계 삼대장 사무용 의자 특징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에게는 침대만큼, 어쩌면 침대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의자 아닐까 싶다.

 여러 가지 의자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사무용 의자, office chair 하면 어떠한 브랜드가 떠오르는가.

 아마 대부분은 "듀오백"이나 "시디즈" (퍼시스) 정도가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조금 더 의자에 관심이 있다면 "사이즈 오브 체어"나 "와우 체어"정도.

 이번에는 우리나라를 넘어서 오피스 체어 세계 3대장이라고 불리는 브랜드와 그 브랜드의 스테디셀러 의자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자!  

 

 

 


 

1) 휴먼스케일 Humanscale

 

 휴먼스케일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사무용 가구 회사이다.

 모니터 암, 스탠드부터 의자까지 다양한 물건들을 취급하며 사무실 전반적인 환경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회사의 의자들 중 소개할 제품은 프리덤 체어 freedom chair다.

<Humanscale, freedom>

 

 

 애플 CEO인 팀 쿡의 사무실에서도 보이듯이,

 프리덤 체어를 포함한 휴먼스케일의 제품들은 애플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리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의자로도 유명하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재>

 이 의자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팔걸이나 헤드레스트의 조절이 유기적으로 된다는 점이다.

 팔걸이의 경우 좌우가 연결되어 있어서 어떻게 조절하든 간에 좌우 수평이 맞춰진다.

 헤드레스트는 척추 지지대와 연결이 되어있기 때문에,

 등을 뒤로 기대게 되면 자연스럽게 목을 받쳐주는 각도로 맞춰지게 된다.

 이름 때문에 헤드레스트가 머리를 받치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확히 말하자면 뒤통수와 목이 만나는 지점을 받쳐주는 것이다.

 

 인체공학을 표방하는 이 유기적인 움직임은 영상으로 보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 판단돼 공식 영상을 가져와 봤다.

https://youtu.be/TjCfV2kvDig

 

 좌판 크기 등 전체적으로 의자가 크고 최저 높이 또한 높다.

 따라서 여성들보다는 남성들. 특히 키가 크고 체중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평가가 좋다.

 헤드레스트가 없는 모델도 있고 시트 소재나 프레임 소재 또한 다양하다.

 헤드레스트가 있고 페브릭 시트에 기본 프레임 모델의 경우 우리나라에서 150만 원대에 팔고 있다.


 

2) 스틸케이스 Steelcase

 

 스틸케이스 역시 미국에 본사를 둔 사무용 가구 및 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이다.

 10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이 방면에서 보면 이 글에서 언급되는 3대장중에서도 탑이라고 볼 수 있다.

 스틸케이스의 의자 중에서도 출시 이후 약 20년 동안 꾸준히 팔리고 있는 대표 모델,

 립 체어 leap chair 되시겠다.

<Steelcase, leap>

 이 의자의 특징이라면 우선 포근히 감싸는 듯한 느낌을 주는 등판과 좌판이다.

 전에 매장에 들려 체험했는데, 앉아마자 전체적으로 몸을 감아주는 듯한 느낌에 놀랐었다. 

 '괜히 비싼 의자가 아니구나..'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면 프리덤 체어와 반대로 다양한 조절 옵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프리덤 체어가 몸의 움직임에 맞춰 자동으로? 각도를 조절한다면,

 립 체어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세세한 조절을 해서 입맛에 맞게 쓰는 식이다.

https://youtu.be/nqQjNYx-Eyw

 립 체어의 경우 헤드레스트가 없는 모델이 기본 모델이자 스테디셀러이다.

 후에 헤드레스트가 포함된 모델도 나왔지만,

 기존 디자인에 헤드레스트만 연결되어서 그런지 뭔가 부자연스럽고 편하지 않았다.

 헤드레스트의 높이 또한 최소 185 이상은 돼야 적당한 각도가 나오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앞으로 튀어나와서 뒤통수를 건드리는 느낌이 별로였다. 내 키는 175이다.

<Steelcase, leap with headrest>

 립 체어 역시 다양한 옵션이 있지만,

 헤드레스트가 없는 기본 프레임, 패브릭 소재의 경우 15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3) 허먼밀러 HermanMiller

 

 허먼밀러 역시 스틸케이스와 마찬가지로 미국 미시간에 본사를 둔 사무용 가구 회사이다.

 3대장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허먼밀러는 못 들어 봤어도, 허먼밀러의 대표 의자인 에어론 체어는 들어봤거나, 본 적이 있을 것이다.

<HermanMiller, Aeron>

 립 체어와 마찬가지로 약 20년의 시간 동안 한 번의 리뉴얼을 거쳤으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네이버 의자"로 더 유명하다. 네이버에서는 전 사원에게 에어론 체어를 제공한다.

 

 다른 의자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소재이다.

 좌판과 등판에 미국 굴지의 화학회사인 듀퐁 dupont사의 특허 메시 재질이 들어가 있다.

 이 튼튼한 메시가 체중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서 장시간 앉아도 몸에 무리가 덜 가도록 만들어 준다.

https://youtu.be/jIlavA_TWG4

 에어론 체어 역시 헤드레스트가 따로 없는 의자이다.

 때문에 허먼밀러가 아닌 회사에서 메시 재질의 탈착식 헤드레스트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비싼 가격(20만 원대)에 맞지 않게 조악하다는 평이 많다. 

 에어론 체어는 체형에 따라 조금씩 크기가 다른 3가지(A, B, C) 타입이 있고,

 각 타입 내에서도 가격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FULL기능, 그라파이트 색상의 모델이 160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에어론 체어의 경우 현재 필자가 사용하는 의자이기 때문에, 후에 시간이 되면 조금 더 깊게 리뷰를 써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