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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리뷰

블루투스 무선 마우스 로지텍 MX Anywhere 2S, 2년 반의 흔적

 당신은 마우스 선정기준이 어떻게 되는가?
 감도 중심의 유선인가,
 편의성의 무선인가,
 손에 쥐었을 때의 감인가,
 마우스의 크기인가,
 손목에 무리가 적은 디자인인가,
 다양한 버튼인가,
 다 필요 없고 저렴한 가격인가.
 나는 몇 가지 이유로 로지텍 무선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다.


 로지텍 Logitech은 컴퓨터 주변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스위스 회사이다.
 키보드, 마우스, 웹캠 등이 있지만 이 중에서 제일 주력 상품은 마우스라고 할 수 있다. 
 마우스 하면 바로 생각나는 세계 1위의 회사로 아마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제품군은 크게 K시리즈, M 시리즈, G 시리즈가 있다.

<logitech, K380>

 K시리즈는 키보드 제품군,

 

<logitech, M235>

 M 시리즈는 사무용 마우스 제품군,

 

<logitech, G502>

 G 시리즈는 게이밍 기어(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 제품군이다.

 M 시리즈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군 MX시리즈가 있다.
 내가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는 마우스가 바로 이 제품군 MX Anywhere 2S이다.

<logitech, MX Anywhere 2S, Graphite>


 17년 6월에 구매하였으니, 사용한 지 2년 8개월이 다 되어간다.
 같이 발매되었던 MX Master 2S 모델이 더 그립감도 좋고 인기도 많다.

<logitech, MX Master 2S>

 구매 당시 가격대는 둘 다 비슷비슷하였으나 (10만 원대 초반)
 현재 네이버 최저가 기준으로 MX Anywhere 2S는 6만 원대, MX Master 2S는 7만 원대 이다.
 참고로 MX Master의 경우 작년에 3가 나왔다.

 


 보통 가격대가 비슷하면 당연히 MX Master 2S에 손이 가겠지만,
 나는 노트북과 같이 들고 다니기 편한 작은 마우스를 찾고 있었기에, 주저 없이 MX Anywhere 2S를 선택했다.

<logitech, MX Anywhere 2S, Light Grey>
<logitech, MX Anywhere 2S, Midnight Teal>


 매장에서 실물로 보고 나서 'Midnight Teal'으로 구매했었다. 
 처음 염두에 뒀던 'Light Grey'는 직접 보니 이름대로 흰색의 깔끔한 느낌이 아니었고,
 'Graphite' 색은 프리미엄 느낌이 나지 않았다.
 당시 같이 사용하는 실버색상의 노트북과 'Midnight Teal'의 조합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랫부분에는 logi라고 새겨져 있다.
 사실 로지텍 Logitech이라는 이름의 회사가 이미 일본에 있어서, 일본에서는 로지쿨 Logicool 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실제로 마우스 구매 당시 일본에 거주 중이었는데, Logicool의 상표를 달고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었다. 

 logi가 공통으로 들어가는 스펠링이라 저렇게 새겨놓은 듯 하다.

<좌: MX Master 2S, 우: MX Anywhere 2S>

 마우스를 선택하면서 제일 우선순위로 삼은 것은 크기였다.
 당시 터널증후군 예방에 좋다고 해서 ANKER사의 버티컬 마우스를 사용 중이었었는데,
 크기와 디자인이 어마무시했다.
 흡사 돌도끼라고 해도 믿어질 정도였다.
 참고로 MX Anywhere 2S의 크기는 6.2x10x3.4cm, 무게는 106g이다.

<Anker, Vertical Mouse>


 크기 이외에도 전에 사용하던 마우스의 불편한 부분을 최대한 해소해주는 제품을 찾고 있었다. 
 건전지가 아닌 자체 충전이 가능할 것.
 굳이 동글이 없더라도 노트북 연결이 가능할 것.
 유리 등 바닥 재질에 상관없이 잘 동작할 것.
 여기에 잘 쓰고 있던 앞, 뒤 페이지 이동 버튼은 필수였다.
 
 이 조건들을 모두 만족하게 하는 제품이 MX Anywhere 2S였다.

<logitech, MX Anywhere 2S, Midnight Teal, 윗면>

 2년 8개월차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휠이 아주 쓸만하다. 휠을 좌우로 기울이면 좌우 스크롤이 된다.
 휠을 한번 클릭하면 '무한 스크롤'모드가 되는데, 이 모드가 되면 적은 힘으로 빠르게 스크롤을 할 수가 있다. 

<logitech, MX Anywhere 2S, Midnight Teal, 좌측면>

 손가락이 자주 닿는  양측면은 껍데기가 부분적으로 까졌지만,
 버튼 클릭 감은 아무 문제 없다. 잘 작동한다.

<logitech, MX Anywhere 2S, Midnight Teal, 우측면>

 

 충전 단자는 앞쪽에 위치하며, 안드로이드폰과 마찬가지의 5핀 케이블에 호환된다.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지금도 2달에 한 번씩 충전해서 사용 중이다. 자기 전에 충전하면 되니 딱히 불편한 점은 없다.

<logitech, MX Anywhere 2S, Midnight Teal, 정면>



 총 3개까지 페어링이 지원된다.
 윈도우 노트북, 맥북을 번갈아 사용 중인데 멀티페어링이 꾀나 쓸모 있다.

<logitech, MX Anywhere 2S, Midnight Teal, 아랫면>

 


 그 밖에 "FLOW"라는 신기한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마치 커서가 듀얼모니터 사이를 오가듯이 서로 다른 컴퓨터 화면을 오갈 수 있다.
 심지어 윈도우 노트북과 맥북 사이에도 가능하다.
 기기 간 클립 복사, 붙여넣기도 된다. 
 와이파이망을 이용한다고 하는데, 나는 사실 잘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다. 
 그냥 페어링 버튼 눌러서 왔다 갔다 한다. (두 노트북을 동시에 켜놓고 사용하지는 않아서..)
 그리고 윈도우 노트북의 경우 이왕이면 동봉된 동글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동글 크기도 매우 작거니와 사용하는 편이 훨씬 쾌적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맥북은 동글이 없어도 비교적 쾌적하다. (USB c 단자만 있어서 오히려 안 쓰는 게 편한 듯)



 플래그쉽, 프리미엄 성능에 현재 가격대라면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마우스라는 제품 특성상 한번 구매하면 오랫동안 자주 사용하고,

신체에 직접 닿는 만큼 교체 시 체감이 크다.
 주로 데스크톱에 연결해서 사용한다면 MX Master를,
 노트북에 연결하고 실외사용이 잦다면 MX Anywhere를 추천한다.

<logitech, MX Anywhere 2S, Midnight Teal>